20131118 잡소리..??
눈이 온다.
많이는 아니고...... 눈발이 날리는 정도..
괜히 센치해져서 적는 잡소리......
아니 사실 일하기 싫어서 인지도......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
정말 오랜만에 적는다..
이글 앞에 썼던 글이 2010-08-27에 적은 것이니 3년이 넘었다.
사실 글 쓸려고 로긴 할려다 아이디 조차 생각 나지 않아 한참 해멨다.
마땅히 다른데 쓰기도 애매해서 여기 적는다.
페북이나 트윗터는 넘 공개되어 있고, 와서 볼 만한 사람들이 많다.
사실 와서 보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와서 봐도 상관은 없지만..
쫌 그렇다. 괜히 찜찜하다.
여긴 한동안 관리를 안 했으니 들어와 보는 사람도 없겠지......
한동안 정신 없이 살았다.
그냥 이런저런 일이 바빴다.
왜 바빴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올해는 참 일이 많았다.
설 지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추석이 지나고 눈이 내린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첫눈이겠지......
(첫눈.. 근데.. 봄 되기 전에도 내렸으니 첫눈은 아니지 않나 싶다. 아닌가? 우리나라 말은 넘 어렵다.)
여자 친구란 사귀다가 결혼 직전에 헤어졌고,
미혼이던 지인들과 사촌동생들은 결혼 했으며,
(올해는 결혼식이 특히 많았던 거 같다. 나도 결혼 할 수 있었는데.. ㅠ.ㅠ)
사업한답시고 까불다 빚만 잔뜩 졌다.
그러는 사이 사람을 잃어버렸다.
문득 이게 머 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도 할 일은 많다. 해야만 하는 일도,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들은 하기가 싫다.
하고 싶은 일은 돈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머리 속에만 머문다.
글 쓰는 동안 눈이 폭설로 바뀌었다.
파견 나와 있는 곳의 고객 사 직원이 “폭설 오네요”란다.
“폭설 오네요”라고 적는 동안 또 그쳤다. 날씨가 미쳐 돌아 간다.
세상이 미쳐 가니 날씨도 미쳐가는 걸까?
나는 개발자다.
어느새 개발로 밥 벌어 먹고 산지 11년 째다.
정말 오래 해먹었다.
물론 나보다 경력 많고, 나이도 많으신 분들도 많지만......
내 나이 대에서 나보다 경력 많은 사람은 없다.
이건 확실하다.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일했으니,
같은 나이에서 나보다 경력이 많을 수는 없다. ㅋ
아무튼 오래 하다 보니 앞으론 멀 해서 먹고 살아야 할 지 막막하다.
아니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 지 라고 해야 하나?
요즘에 기술 트랜드도 모르겠고, 앞으로의 트랜드는 더 모르겠고,
기술자이다 보니 먼가 계속 하긴 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구시대의 유물(?) 만 가지고 살 수는 없는데......
HTML5, CSS 3.0, BIG DATA, Virtualization, Cloud... 주워 듣는 건 많다.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SI 시장에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고,
간혹 신기술 찾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런 곳에선 경험 없다고 안받아 준다.
현실은 참 답답하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난 프리랜서 개발자 생활을 오래 했다.
한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흔히 얘기하듯 스펙이 딸려서 이기도 하고,
돈을 쫒아 사느라 그렇기도 했다.
사실 같은 일 하고 돈 더 준다면, 그리로 가는 게 맞지 않나? 아닌가?
올해 삽질 하고, 얼마 전부터 다른 사람들과 다시 회사를 차리려고 준비 중이다.
그런데, 이사람 들도 참 답답하다.
영업이 안 된다. 나보고 영업 하란다. 난 개발자 인데?
현재 사무실이 주안에 있다. 강남으로 옮기자 했더니 강남은 너무 멀단다. 쩝......
참 대책이 없다.
여러 가지로 힘들다.
고객 사 직원이 자기네 본사 직원이 보낸 메일에 대신 답장을 해달란다.
그것도 영어로 써야 하는 메일이다.
하기 싫은데...... 본인도 하기 싫은 걸 왜 나한테 하라는 걸까?
난 고졸이고 자긴 대졸이자나!!! 고졸보단 대졸이 낳지 않아??
그래도 ‘을’이니까...... ‘갑’이 까라면 까야지......
담배나 한데 피고 일해야겠다.
나머지는 나중에......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118 잡소리..?? (0) | 2013.11.18 |
---|---|
개발자와 야근... -_-;; (5) | 2010.08.27 |
간만에 스킨 변경 (0) | 2009.02.12 |
WIndows 7 (0) | 2009.01.16 |
힘내세요 개발자님 다른 한쪽에서 야근하는 디자이너도 있답니다. ㅜㅗㅜ
디자이너도 개발자 만큼이나 야근 많이하죠...;;;
야근수당도 안주면서 야근을 강요하는 회사도 싫고 그걸 강요하는 관리자도 싫고 그걸 감내하는 개발자도 싫고...!!
ㅡㅅ-); 칼퇴하려해도 눈치보이고... ㅠㅅ-); 고객이 야근을 확정지어 말하는 곳도 있지요... 여근비 야식비 주는 것도 아니면서..
ㅋㅋ 사실 난관이 많기는 하지요...
하지만 노력하다보면 언제가는...ㅎㅎ
저는 이제 6개월차 개발자 입니다... 개발자라고 칭하기엔 초보적인 수준인데 사장한테 일못한다고 욕무지 먹고 맨날 야근합니다... 제대로된 사수도 없고 기획자도 없는데 사장이 기획과 영업을 다하는데.. 기획은 맨날 바뀌고 맨날 아이디어 생각해오라하고 생각해서 보여주면 이건 저렇고 이렇게 하라고..... 코드짜는거에 전념하면 좀더 나을거같은데 .. 바쁘니 복사 붙여넣기하는 코드만 늘어가고... 작은회사라 더그런지도... 사장이 프로그램 모르지만 속도가 왜그렇게 느리냐고 맨날 타박... 아이디어만 나오면 탁탁 찍어내면 되는줄 아는사장.... 회사 비전이 좋아서 있긴한데.. 마땅히 갈곳도 없고... 요즘들어서는 왜그렇게 코드 짜는게 늦냐면서.. 자기가 시키는데로 코드짜라고 이젠 코드 짜는 방식까지 강요합니다... 맨날 바쁘다고 빨리 짜라고 하지.. 전 빨리 보여주기위해서 바쁘게 만드니 제대로 된 코드가 나올리 없고.. 물론 실력이 좋으면 바로바로 하겠지만.. 이제 6개월차한테 게임 개발을 첨부터 끝까지 기획도 제대로 없는걸 하라니.... ㅠㅠ 솔직히 요즘들어선 그만두고싶네요.. 코드짜는게 재밌긴한데.. 이런건 제가 생각한거랑 너무 거리가 먼.. 큰회사로 다시 알아봐야되나.. 나가려고 해도 6개월 고작해놓고 나갈라니 경력에 흠갈거같고 고민되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