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ure resort of Gleam™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로긴 하는 것 같다. 그 동안 먹고 살기도 바빴고…… 
이래저래 신경 쓸 것도 많은데다가 글재주가 좋은 것도 아니라 마냥 쳐 박아두고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는 막바지에 다다라서.. 할일 없고 심심한 와중에……
(모든 플젝이 이렇다는 건 아니다.. 더군다나 지금도 나만 빼고 다들 바쁜 듯 하다. -_-;;)
왕멀님의 글(http://wangmul.egloos.com/3403296)을 보고,,,, 한마디 적어본다.
어디 까지나 사견일 뿐이고, 짧은 경험과 부족한 글재주로 쓴 글일 뿐이니……
충고, 조언은 고맙게 받겠지만, 비판, 비난은 사양이다. -_-;;

각설하고.. 난 SI업계에서일하고 있는 개발자다.(아니 코더라는 말이 더 맞을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찌어찌 하여 그나마 관심 있고 좋아라 하던 컴퓨터와 관련된 직업을 찾다가
입사한 웹 에이전시를 시작으로 개발자로써 벌서 10년 가까이 살고 있다.

개발자와 야근……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인 듯 하다.
특히나 나처럼 좋아서 시작한 경우에는 말이다.
그저 재미 있고 좋아하기 때문에 시작했고,
지금도 혼자만의 재미에 빠져 하얗게 날을 지새울 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렇지만 회사의 강요 때문에 야근을 하고, 밤을 새운다는 건…… 글세…… 
그건 좀 아닌 듯 하다. 물론 마감이 다가오고,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야근하는 경우는 있다. 또 모두가 야근 하기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혹은 야근 안 하면 자르겠다는 협박에 못 이겨 야근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굳이 야근을 해야 할까?
개발자라면 다들 야근 경험들이 있으실 테니 알 것이다.
야근한다고 프로그램이 납기에 맞춰서 완성이고, 버그 없이 동작하는 프로그램을(아니 버그 없는 프로그램은 없으니.. 최소한 고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납품할 수 있는가?
그간의 경험에 의하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야근을 하면 할수록 개발 퍼포먼스는 떨어지고, 프로그램은 점점 스파게티 코드로 뒤덮여 버그투성이가 되어간다.
또한 야근 한다고 남아서 저녁 먹고, 일하는 시간이 과연 몇 시간이나 될까?
그럴 바엔 그냥 퇴근 하는 것이 낳지 안을까?

야근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정말로 즐거워서 혹은 하고 있는 일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야근을 하는 것은 찬성이다.
나도 그런 야근은 많이 한다.
회사일 때문이면 회사에서 하고, 자기개발을 위한 건 집에서 한다.

전에 선배 개발자 분이 ‘하루에 한 사람이 정말로 일 하는 시간이 몇 시간이나 될까? 보통 3~4시간이면 많이 하는 거다!’라고 말해 주셨다.
사실 첨 얘기를 들을 때만 해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맞는 말이다.
이런 거 저런 거 하는 시간 다 빼고 순수하게 근무에만 집중하는 시간은 고작 3~4시간 정말 많아 바야 5~6시간뿐이니……

'일의 노예'… 한국의 IT개발자가 사는 법(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00810150825)
참 오래된 이야기다.
개발자 생활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서 듣기 시작한 이야기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산이 한번(아니 이젠 여러 번일지도……) 변할 만큼 긴 시간 동안 이어져온 이 악습을 이제는 끊어야 하지 않을까?

노예가 되기 싫다면 본인부터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당당하게 “야근 못 하겠습니다!”라고 왜 이야기 하지 못할까?

일정이 문제라고? 위에도 적었지만 야근한다고 일정 지켜지지 않는다. 말도 안 되는 일정이라면 일정을 다시 새워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안다면 (관리자가 무능력하지 않다면, 말도 안 되는 일정은 거의 없다.) 
본인의 능력을 키워라. 스스로 주어진 일정 내에서 ‘강제’로 하는 야근을 하지 않도록
본인이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라.
딴짓은 일이 끝나고 해라. 자기일 끝나고 딴짓하는 거 머하고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업무 시간 중에 딴짓 하면서 시간 없다고 하는 건 정말 아니지 않나?)
그러면 야근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고 어느새 야근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남아돌 것이다.

회사에서 잘리기 싫다고?
SI업종에 일하면서 플젝 중간에 사람을 교체할 수 있을까?
내 경험상 교체 본인의 완강한 사퇴 의사가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교체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건 ‘갑’사(社) 에서도 원하지 않고, 회사입장에서도 마이너스다.

위에서 눈치 준다고?
그럼 프로젝트 도구를 도입하던가 하다못해 업무일지라도 열심히 써서 자신이 한 것을 알려라.
개발자가 하는 일이 먼지도 모르겠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마냥 노는 것처럼 보이는데 퇴근까지 일찍 한다고 하니 눈치를 주는 게 아닌가?
자신이 한일을 문서화 하고, 정확한 수치와 함께 관리자에게 보고하면 누가 머라고 할 것인가?
(가끔 정말 재수없는 PM도 있다. 그럼 그만 둬야지 머...... 근데 그렇다고 그만 둔다고 하면 꼭 붙잡더라……)

써놓고 보니 참 주저리주저리 많이도 썼다.
결론은 보여주기 위한 야근은 제발 그만 하자! 그리고 그를 위해 자기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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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 힘내세요 개발자님 다른 한쪽에서 야근하는 디자이너도 있답니다. ㅜㅗㅜ

  • 야근수당도 안주면서 야근을 강요하는 회사도 싫고 그걸 강요하는 관리자도 싫고 그걸 감내하는 개발자도 싫고...!!

    ㅡㅅ-); 칼퇴하려해도 눈치보이고... ㅠㅅ-); 고객이 야근을 확정지어 말하는 곳도 있지요... 여근비 야식비 주는 것도 아니면서..

  • 멍멍 2010.12.11 03:36 신고

    저는 이제 6개월차 개발자 입니다... 개발자라고 칭하기엔 초보적인 수준인데 사장한테 일못한다고 욕무지 먹고 맨날 야근합니다... 제대로된 사수도 없고 기획자도 없는데 사장이 기획과 영업을 다하는데.. 기획은 맨날 바뀌고 맨날 아이디어 생각해오라하고 생각해서 보여주면 이건 저렇고 이렇게 하라고..... 코드짜는거에 전념하면 좀더 나을거같은데 .. 바쁘니 복사 붙여넣기하는 코드만 늘어가고... 작은회사라 더그런지도... 사장이 프로그램 모르지만 속도가 왜그렇게 느리냐고 맨날 타박... 아이디어만 나오면 탁탁 찍어내면 되는줄 아는사장.... 회사 비전이 좋아서 있긴한데.. 마땅히 갈곳도 없고... 요즘들어서는 왜그렇게 코드 짜는게 늦냐면서.. 자기가 시키는데로 코드짜라고 이젠 코드 짜는 방식까지 강요합니다... 맨날 바쁘다고 빨리 짜라고 하지.. 전 빨리 보여주기위해서 바쁘게 만드니 제대로 된 코드가 나올리 없고.. 물론 실력이 좋으면 바로바로 하겠지만.. 이제 6개월차한테 게임 개발을 첨부터 끝까지 기획도 제대로 없는걸 하라니.... ㅠㅠ 솔직히 요즘들어선 그만두고싶네요.. 코드짜는게 재밌긴한데.. 이런건 제가 생각한거랑 너무 거리가 먼.. 큰회사로 다시 알아봐야되나.. 나가려고 해도 6개월 고작해놓고 나갈라니 경력에 흠갈거같고 고민되네요.. ㅠㅠㅠㅠ

개발자 Life!

ETC.2007.02.14 02:06

빛나님의 글(http://www.bitna.net/tt/401)을 보고...
내 생활도 코딩을 쫌 해봤다.

    while(InLifeTime){
        if(InOffice) { // 사무실이면...
            switch ( GetRandomWorkFromSomething() ){
                case "밥멱기": DoWork(); break;
                case "회의": DoWork(); break;
                case "설계": DoWork(); break;
                case "코딩": DoWork(); break;
                case "웹서핑": DoWork(); break;
                case "테스트": DoWork(); break;
                case "업무보고": DoWork(); break;
            }
        } else { // 아니면...
            switch ( GetRandomWorkFromSomething() ){
                case "밥멱기": DoWork(); break;
                case "알바": DoWork(); break;
                case "세미나": DoWork(); break;
                case "웹서핑": DoWork(); break;
                case "사진 촬영": DoWork(); break;
                case "영화관람": if(IsWeekEnd){DoWork();} break;
                case "지인 민나기": DoWork(); break;
            }
        }
    }


먼가 전환점이 필요한지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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